HOME > Thinking > 프리덤보이스

프리덤보이스

프리덤보이스 #49 ‘작은 용기’ 를 내어 세월호 농성을 멈추게 합시다

김정호 | 2014.08.27 08:49 | 조회: 8,027 | 덧글보기(1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저는 겁쟁이입니다. 생각 같으면 당장이라도 광화문 광장에 나가 세월호 농성을 멈추라고 소리 지르고 싶은데 무서워서 그럴 수가 없습니다. 당신들이 이 나라를 전세 냈냐, 특별법이든 뭐든 국회를 통해서 해결하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랬다가 시위대에게 봉변이라도 당하면 어떡하죠? 너도 네 자식 바다에 수장시켜 보라며 악담을 듣게 될까봐 겁납니다. 


저는 겁쟁이입니다. 그래서 제가 고문으로 있는 자유대학생연합 학생들이 테러당할 것을 각오하고 광화문에 나가서 세월호 특위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며 반대시위를 하는데 저는 모르는 척 했답니다. 같이 나와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나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겁쟁이가 저 혼자만은 아닐 겁니다. 아마 여러분들 중에도 저 같은 심정인 분들이 많을 걸요? 아무리 작게 잡아도 국민의 60%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사실 겁쟁이가 정상입니다. 싸움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세상 대부분이 겁쟁이기 때문에 투표는 비밀투표로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뜻을 밝히라는 것이죠. 싸움꾼에게 휘둘리지 말고 소신껏 자신의 뜻을 표시하라는 것이 투표의 비밀을 보장하는 이유입니다. 


불행히도 우리 사회가 싸움꾼의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상인들이 기를 못 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확성기로 소리 지르고, 거리를 점령하고, 죽는다고 위협하며 단식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점령해버렸습니다. 광화문 광장이 그네들 것도 아닌데 어느새 저 같은 사람은 그곳에서 눈치를 봐야 합니다. 나라 일 잘하라고 뽑아 놓은 국회의원들이 나라 일은 뒷전이고 싸움꾼들에게 아부하느라 바쁩니다. 도대체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세금 낸 사람들 아닙니까? 저도 세금은 낼만큼 내는데 오히려 객식구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그 세금으로 광화문 광장도 만들고, 국회의원들 월급도 주고 하는데 도대체 왜 세금 내는 우리가 눈치를 봐야 합니까? 왜 우리가 소리 죽이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겁쟁이라는 것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아무리 겁이 나도 이대로는 안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싸움꾼들의 독재가 판치는 세상으로 굳어지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작은 용기라도 냅시다. 겁이 나더라도 우리의 뜻을 밝히면서 싸움꾼에 대적합시다. 그들처럼 거칠지도 못하고, 그들처럼 단식도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뜻이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잔다르크처럼 화끈하게는 못합니다. 얼굴은 반만 드러내고 고성 대신 글자로 합니다. 거리로 나가는 대신 인터넷으로, SNS 로 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이를 <작은 용기> 캠페인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작은 용기를 내어 뜻을 밝혀주십시오. 글자와 반쪽 얼굴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주세요. 이 페이지에 댓글로 다셔도 되고, 여러분의 SNS에 올리셔도 됩니다. 어떻게든 뜻을 밝히시면 됩니다. <작은 용기> 캠페인에 참가하는 분들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우리의 대한민국이 다시 정상화될 날이 가까워질 것입니다. 우리 겁쟁이들, 싸움꾼이 아닌 우리 정상 국민들 파이팅! 


프리덤팩토리 대표 김 정 호

평점 주기   0 (0명)
이성환 (2014.08.27 20:04:39)
너무 어지럽습니다. 너무합니다. 세월호 가족들. 그들 뒤에서 그들을 충동이는 자들- 저는 그들이 더 밉습니다. 싫습니다.
muse (2014.08.28 10:55:35)
2014년 대한민국은 오로지 세월호 문제만이 존재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당사자들 입장은 이해하지만 지나치면 외면 당할 수 밖에 없지요. 더 이상의 용납은 없습니다. 이제 세월호 농성은 당사자들 손으로 끝내고, 그동안 지쳤을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 놓읍시다.
의무와권리 (2014.08.29 16:41:38)
억지를 쓰고 목소리를 크게 내는 사람이 이기는,대다수의 자신의 맡은 바 일을 묵묵히 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눈치를 보는 우리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상식이 통하며 의무를 다 한 자들만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됐으면 합니다.아마 대다수의 분들이 저처럼 어떻게 해야 광화문에서 농성을 할 수 있는지,그들처럼 날짜를 잡고 연락을 해 그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지도 모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창규 (2014.08.30 22:42:01)
말없는 다수의 국민들은 세월호선동세력들의
끝없는 사회질서파괴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더이상 세월호사고자들에게 아무런 아픔을 같이하지 않습니다...
최동헌 (2014.08.31 09:34:52)
저와 똑 같은 생가입니다. 적극 찬성합니다. 지금 이라도 유민 아빠와 따지고, 광화문 광장에 나가서 일인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 입니다. 이나라가 그들만의 나라입니까? 대구지하철 희생자도 의사자로 지정해야겠군요.
자식들과 아내를 공산당에게 무참히 살해당해 비참하게 살다가 돌아가신 이승복 아버지에게 기관장은 커녕 지역 유지조차 조문도 하지 않은 나라가 지금 완전히 거꾸로 돌아가고 있읍니다. 국회의원을 100명 이하로 줄이고 지방자치제도 없애라고 1000만인 서명운동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이런 운동이라도 벌여 주신다니 이 겁쟁이도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건승하십시요.
yeontree (2014.08.31 16:19:03)
동감 백배
댓글 달기위해 가입했습니다.
응원할께요~
응원할께요~
감자주먹받아랏 (2014.08.31 16:27:49)
공감가는 글입니다.

싸움꾼들의 세상 더 이상
은 안됩니다

응원합니다
곽묘숙 (2014.09.02 20:55:52)
저부터 부끄럽습니다
국가를 생갃나고 국민을 위해
더이상은 아닙니다.
로닥 (2014.09.02 23:12:19)
저도 겁쟁이입니다. 작은용기 캠페인에 동참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Freedom (2014.09.03 13:55:55)
백 번 천 번 공감합니다. 사실 SNS 상에서 선동성 글들 돌아다니는 거 보면 반론하고 싶은데, 그로 인한 온갖 비방글들 때문에 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할 것 같아 계속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침묵하고 있는 다수 국민들의 힘을 교수님의 `작은용기`로 인해 보여줬으면 합니다. 교수님의 용기를 적극 지지합니다.
백운 (2014.09.04 05:40:21)
대표님을 응원합니다
KOSTASKY (2014.09.05 05:11:05)
공감합니다. 진정으로 나라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이 저런 이슈를 이용해서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듧니다. 정말 잘하신 일입니다. 세월호 진상규명이라니요? 세월호가 그 무슨 음모에의해 그 어떤 특정인에 의해 조작되고 만들어진 사고입니까? 과거로부터 내려온 잘못된 관습에 의한 또 부도덕한 기업인에 의한 사고일뿐인데 그 무슨 실체라도 있는양 난리치는 사람들이 나라를 말아먹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퇴출시켜야 합니다.
한다솔 (2014.09.24 15:57:19)
이것이야말로 작은용기가 아닌 큰용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응원합니다.
댓글 쓰기 : 0/500
• 전체 : 53 건 ( 1/4 쪽)
NO. 제 목 글쓴이 작성일자 조회
53 프리덤보이스 #53 배임죄, 그 참을 수 없는 모호함
김정호
2014.09.24 789
52 프리덤보이스 #52 은행 문제, 주인이 해결하게 놔두세요..
김정호
2014.09.17 670
51 프리덤보이스 #51 현실은 피할 수 없습니다
김정호
2014.09.11 757
50 프리덤보이스 #50 전체주의를 경계합니다 [6]
김정호
2014.09.03 1604
프리덤보이스 #49 ‘작은 용기’ 를 내어 세월호 농성을 멈추게 합시다 .. [13]
김정호
2014.08.27 8027
48 프리덤보이스 #48 ‘공유경제’는 강남좌파식 용어다
김정호
2014.08.20 1069
47 프리덤보이스 #47 우버라는 창조적 파괴 [1]
김정호
2014.08.13 448
46 프리덤보이스 #46 정부에 대한 희망을 접습니다 [2]
김정호
2014.07.30 1227
45 프리덤보이스 #45 자사고를 응원합니다 [2]
김정호
2014.07.23 801
44 프리덤보이스 #44 세월호 특별법들에 대해서 [1]
김정호
2014.07.16 2587
43 프리덤보이스 #43 노블리스 오블리쥬에 대해서
김정호
2014.07.09 1144
42 프리덤보이스 #42 혁신학교를 독점하지 말라
김정호
2014.07.02 530
41 프리덤보이스 #41 진정한 우파 정당이 나오길 염원합니다. .. [4]
김정호
2014.06.25 1112
40 프리덤보이스 #40 교육부는 대학에 자유를 허용하라 [1]
김정호
2014.06.17 633
39 프리덤보이스 #39 학교 선택제로 좌파 교사들의 전횡을 막아냅시다.. [3]
김정호
2014.06.11 638

1 2 3 4

검색 목록보기